한울 원자력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11분께 한울 5호기가 원자로 냉각재 펌프 이상으로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 가동이 정지됐다고 이날 밝혔다. 원전 측은 “원자로 안에 설치된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중 2대가 멈춘 상황”이라며 “자동으로 원자로도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가동은 정지됐지만,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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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5호기는 지난해 12월 20일에도 원자로 냉각수 수위를 측정하는 계측기에서 미량의 냉각수가 누수돼 가동을 중단한 뒤 지난 2월 4일 발전을 재개했다. 당시 원전 측은 수위계측기 정비와 기기ㆍ부품 점검으로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울 원자력본부 관계자는 “현재 전력수급 예비율은 약 20%로 전력 공급에는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 뒤 설비를 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울 5호기는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으로 지난 2004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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