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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윤대진 '또다시 파격'...젊어지는 중앙지검

등록 2017.07.05 17: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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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윤대진 '또다시 파격'...젊어지는 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 '2인자' 기수 네 단계 낮아져
윤석열 지검장과 '현대차 소신 수사' 이력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와도 신정아 수사 인연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서울중앙지검의 '2인자'인 1차장 검사에 윤대진(53·25기) 부산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윤대진 검사는 윤석열(57·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파격 인사의 연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검찰청은 5일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를 오는 7일자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 직무대리로 발탁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현재 공석이다.

 윤 차장은 대검찰청 연구관,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으며 윤 서울지검장과는 '대윤'과 '소윤'으로 불릴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 당시 수사 검사로 함께한 바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와도 인연이 있다. '변양균·신정아 게이트' 수사에 문 후보자와 함께 수사에 나섰던 이들이 윤 지검장과 윤 차장검사다.

 윤 차장은 사법연수원 25기로 전임자인 노승권 대구지검장보다 4기수나 아래다. 윤 차장의 임명을 놓고 검찰 내부에서는 파격 인사의 연장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후 단행될 인사의 윤곽이 그려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 지검장이 임명된 뒤 서울중앙지검은 후배인 지검장을 동기와 선배 차장들이 보좌하는 묘한 구도로 유지되어 왔다. 윤 지검장은 전임자에 비해 5기수나 아래인 23기인데, 이동렬 3차장이 22기로 윤 지검장보다 선배이고 이정회 2차장은 동기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후속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차장들의 기수를 대폭 낮추는 게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다. 동기나 후배를 보다 높은 직책으로 두지 않는 게 검찰의 인사 관행이기 때문이다.

 결국 윤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의 2인자인 1차장에 임명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차장 후속인사도 25~26기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됐다.

 이 같은 인사가 단행되면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한층 '젊은 지검'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단행될 부장급 인사 등에도 연쇄적으로 '기수 파괴'가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관계자는 "윤 지검장이 임명될 때부터 연쇄적으로 기수가 낮아지는 인사는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있다"며 "윤 지검장의 최측근이면서 믿을만한 인물로 1차장을 고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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