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요구로 코어→비덱 명칭 변경'..최순실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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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삼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설립한 코어스포츠(이후 비덱스포츠로 개명)의 명칭 변경에 삼성그룹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은 "최씨로부터 '그쪽에서 회사명을 비덱으로 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쪽'을 삼성으로 이해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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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좌 개설 보고 崔 영향력 추측..삼성전자 해외서 한국계 은행과 거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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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은 “최씨로부터 ‘그쪽에서 회사명을 비덱으로 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쪽’을 삼성으로 이해했다”고 증언했다.
이 전 본부장은 독일 하나은행 프랑크프루트 지점장으로 근무하며 최씨의 자금 관리에 도움을 준 인물이다.
그는 코어스포츠가 자금을 바꾸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최씨가 ‘그쪽에서 코어라는 이름이 글로벌 명칭에 맞지 않아 바꾸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본부장의 진술은 삼성 측이 코어스포츠 운영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삼성은 코어스포츠와의 용역 계약은 정유라 개인 지원이 아닌 승마 유망주 지원 차원이었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또 삼성전자가 독일 외환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보고 최씨가 삼성 측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 같은 추측의 배경에 대해선 삼성전자가 2003년경부터 해외 법인의 경우 현지에서 한국계 은행과 거래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독일 외환은행 자금부장으로 근무하던 2003년경 삼성전자로부터 ‘정책적으로 모든 한국계 은행과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삼성전자가 독일 하나은행 계좌 개설 당시 예금 개설 목적에 ‘말 구입 대금, 차량 구입 대금’이라고 기재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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