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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5·18 당시 '북한군' 지목한 인물 찾고 보니…

5·18 재단 "시민군 확인, 지씨 고소 검토 중"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7-07-05 13:34 송고
강행옥 광주지방변호사회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12일 오전 광주지방검찰청에서 5·18 관련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한 지만원씨에 대해 3차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2016.5.12/뉴스1 © News1
강행옥 광주지방변호사회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12일 오전 광주지방검찰청에서 5·18 관련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한 지만원씨에 대해 3차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2016.5.12/뉴스1 © News1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북한군이라고 왜곡 주장한 지만원씨에 대한 추가 고소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6일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씨가 북한특수군(광수)으로 지목한 시민군을 추가로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씨에 대한 소송이 4차까지 접수된 가운데 추가 고소 여부는 변호사들과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사람들은 서울과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5·18에 대한 증언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사진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가 증언청취 과정에서 사진을 보고 자신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씨에게 대한 고소는 4차례 진행됐다. 지난 2015년 8월31일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5·18 왜곡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지만원을 고소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20일 북한특수군(광수)로 지칭된 당사자 4명이 광주지검에 고소장을 제기했고, 올해 5월12일 북한에서 광주에 내려온 특수군으로 지목된 5·18민주유공자 8명이 지만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광주지검에 접수했다.

또 지난해 12월 7일 지씨가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지칭한 양기남씨, 북한의 박명철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라고 지칭한 백종남씨, 북한의 문응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라고 지칭한 박철씨가 고소인으로 참여하는 4차 고소가 진행됐다.

현재 1~3차 고소는 병합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준비기일을 마친 상태이고, 지씨에 대한 4차 고소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측 변호인은 "광수에 대해서 추가 확인이 이어질 경우 소송이 많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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