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마에 심해지는 무좀 ②] "무좀, 깨끗이 씻기만 하면 낫는다?".."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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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가량은 여름이 되면 더 기승을 부리는 손발톱 무좀에 대해 깨끗이 씻으면 나을 수 있는 정도의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손발톱 무좀을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꼭 내원해 치료받고, 자가 진단과 완치 전 치료 중단 등을 삼가고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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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진균학회, 성인 남녀 621명 설문조사
- 응답자 52.8% 오해…“씻고 관리하면 낫는다”
- 54.6% “완치 판정받기 이전 병원 치료 중단”
-“손발톱 새로 자라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국민 절반 가량은 여름이 되면 더 기승을 부리는 손발톱 무좀에 대해 깨끗이 씻으면 나을 수 있는 정도의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손발톱 무좀을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꼭 내원해 치료받고, 자가 진단과 완치 전 치료 중단 등을 삼가고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최근 대한의진균학회(이하 학회)가 공개한 전국 성인 남녀 62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2.8%가 ‘손발톱 무좀은 깨끗이 씻고 관리만 잘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오인하고 있었다.
손발톱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 등이 손톱과 발톱에 감염돼 발생하는 진균증이다. 발에 걸리기 쉬운 무좀처럼 항진균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자연 치유가 어렵다. 그러나 병원보다 자가 진단 뒤 무좀약 등을 활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유병률에 비해 손발톱 무좀의 주요 증상을 실제로 경험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 중 79%는 ▷손발톱 표면이 거칠어짐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부스러짐 ▷손발톱이 두꺼워짐 ▷손발톱이 변색됨 같은 손발톱 무좀의 주요 증상을 하나 이상 경험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기간은 평균 3.7년으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는 데에도 상당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응답자는 손발톱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갈라지고, 두꺼워지는 등의 손발톱 무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손발톱 무좀을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응답’은 67.3%나 된 반면 ‘실제 병원에서 처방받아 치료한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손발톱 무좀 증상을 경험한 응답자 중 64.1%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기보다는 자가 진단으로 손발톱 무좀이 발병했다고 확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취한 조치로는 ‘약국에서 치료제를 구입해 치료한다’와 ‘손과 발을 깨끗하게 관리한다’가 각각 36.9%, 31.6%였던 반면 ‘병원에서 바르는 치료제를 처방받는다’는 답변은 14.6%에 그쳤다.
손발톱 무좀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에 치료 기간은 한없이 길어졌다. 손발톱 무좀 치료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평균 치료 기간은 2년이었으며, 그 이상 치료했다는 응답도 34.8%나 됐다. 치료 과정의 불만 사항으로는 ▷장기적인 치료(68.6%), ▷반복적인 재발(61.5%), ▷치료 효과가 낮음(43.8%) 등이꼽혔다.
이 같은 불만은 자의적인 치료 중단으로 이어졌다.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 치료를 경험한 응답자 중 완치 판정 이전에 병원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54.6%로 절반을 넘었다. 이유로는 ▷치료 기간이 너무 길어서(50.4%) ▷치료가 불편하거나 귀찮아서(4.9%) ▷눈으로 봤을 때 개선됐다고 생각돼서(43.4%)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학회의 최종수 회장(영남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손발톱 무좀은 겉으로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가장 먼저 손발톱 무좀인지 아닌지를 전문의로부터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발톱 무좀은 손발톱이 새로 자라날 때까지 치료해야 증상 장기화와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완치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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