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지도부 타격 능력 과시..北 도발 맞대응 '이례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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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부대가 5일 오전 7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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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군, 北 도발 대응 탄도미사일 훈련
300km 현무-2A 및 美 에이타킴스 실사격
유사시 적 지도부 정밀 타격 능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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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한미, 사거리 300km 탄도탄으로 北 타격 능력 과시
훈련에 동원된 현무-2A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사거리 300㎞ 탄도미사일이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는 탄두에 수많은 자탄이 들어 있어 1발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는 약 300㎞다.
이번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발표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될 때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해 무력시위를 했다. 하지만 실제 타격 훈련까지 진행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한국군 미사일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북한 정권 지도부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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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미 측에 협조를 요청에 이뤄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는 어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뒤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이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오후 9시쯤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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