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국보법 폐지 등 안보관 논란.. 野 "여자 김상곤"
"韓日 위안부 합의는 재협상 사안"
정현백〈사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에서 한·일 간 위안부 합의 결과로 지난해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의 활동 전반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타결된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재협상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선 정 후보자의 안보관이 도마에 올랐다.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2015년 정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참여연대가 "천안함 사건 발생 5년이 됐지만 북한 어뢰에 의한 폭침이라는 일종의 가설이 신앙처럼 강요되고 있다"는 성명을 낸 것과 관련, "참여연대는 '1번'이라고 적힌 북한 어뢰가 발견됐음에도 천안함 재조사를 촉구했다"고 따졌다. 정 후보자는 "저는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말한 적은 없고, 다만 국민의 의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가 방북 이후 한 기고문(2000년)에서 '북한 여성들은 다섯 달의 산전(産前)휴가를 누리고, 학급당 20~25명 정도여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썼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답변 과정에서 "북한은 일·가정 양립이 잘돼 있는 나라, 탁아가 좋은 나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폐쇄적인 나라"라고 말했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정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고 미군 없는 한반도를 언급했다"며 "생각하는 것이 똑같다는 점에서 '여자 김상곤(교육부 장관)'이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탁현민 청와대 선임 행정관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 후보자는 "(탁 행정관은 해임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돌싱이라더니 유부남이었네요”…출산 앞두고 상간소송 당한 여성
- ‘그 한국인 선수’ 황희찬, 2경기 연속 골로 돌려줬다
- 대한인총대표자회의 105주년 강연서 “미주 한인들 독립운동 제대로 평가해야”
- 추경호, 與 원내대표 선거 출마…송석준·이종배 이어 세번째
- “셋이 한 침대 쓴다”…밥샙, 두 아내와 화목한 일상 공개
- 블핑 리사, 루이비통 2세와 나란히…사실상 공개열애?
- 내가 일본에서 시집 와 한국 김치 공장에서 일하는 이유
- 대통령 6명·이건희 배웅한 염장이, 딸에게 부탁한 그의 마지막 순간은
- 청년 의사 박은식 “與는 광주 망월동이 아니라 광주 산업단지로 가야”
- 공수처 ‘채 상병 외압’ 의혹 해병대 사령관 14시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