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 인질극' 40대, 초등생 아들 풀어줘…대치는 계속

경남 합천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엽총 인질극'을 벌인 40대가 아들은 풀어줬지만, 경찰과 대치는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제(4일) 오후 5시쯤부터 아들을 데리고 경찰과 인질극을 벌이다, 오후 10시 20분쯤 아들을 풀어줬습니다.

경찰은 엽총을 소지한 A씨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하려고 A씨 휴대전화로 추가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A씨는 대치 과정에서 "전처를 불러달라"고 계속 요구했고, 전처도 이날 오후 10시쯤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씨는 어제 오전 9시 반 쯤 고성 본인 집에서 타지에 사는 전처와 전화로 다툰 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낸 다음 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