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청문회…배우자 위장전입·자녀 특혜 채용 공방

입력 2017.07.04 (21:37) 수정 2017.07.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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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유영민 미래창조 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배우자의 위장전입과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은 유 후보자 부인의 농지 구입이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직접 만나 물었다며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녹취> 유영민 후보자 부인 : "(서울과) 40분 거리잖아요. (가족들) 출퇴근, 출근 다 시키고 나는 이쪽(경기도 양평 농지)으로 오죠."

<녹취>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사는 곳이 아닌데 전입을 저렇게 해놓으신 겁니다. 이게 실정법,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유 후보자는 부인이 실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농업인으로 살기 위해서 농지를 추가 구입을 한 것입니다. 지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녹취>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장 전입해서 투기의 대상으로 쓰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 땅이다..."

두 자녀 모두 후보자의 전 직장인 LG 그룹 계열사에 취업한 것에 대해선 정식 공채를 통한 입사라면서도 의심스러울 여지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의심을 살 만한 그런 쪽이란 건 저는 충분히 인정을 하고, 그 부분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특혜가 없었다면 왜 자녀의 성적과 재산 자료를 제출하지 않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자녀와 관련한 자료가 162건이 신청되었는데, 단 1건 제출되었습니다."

<녹취>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 "이 분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료를 안 낸다고 의제나 추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 후보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부하 직원이었던 인연으로 인사상 특혜를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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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민 청문회…배우자 위장전입·자녀 특혜 채용 공방
    • 입력 2017-07-04 21:40:22
    • 수정2017-07-04 2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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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유영민 미래창조 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배우자의 위장전입과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은 유 후보자 부인의 농지 구입이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직접 만나 물었다며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녹취> 유영민 후보자 부인 : "(서울과) 40분 거리잖아요. (가족들) 출퇴근, 출근 다 시키고 나는 이쪽(경기도 양평 농지)으로 오죠."

<녹취>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사는 곳이 아닌데 전입을 저렇게 해놓으신 겁니다. 이게 실정법,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유 후보자는 부인이 실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농업인으로 살기 위해서 농지를 추가 구입을 한 것입니다. 지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녹취>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장 전입해서 투기의 대상으로 쓰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 땅이다..."

두 자녀 모두 후보자의 전 직장인 LG 그룹 계열사에 취업한 것에 대해선 정식 공채를 통한 입사라면서도 의심스러울 여지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의심을 살 만한 그런 쪽이란 건 저는 충분히 인정을 하고, 그 부분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특혜가 없었다면 왜 자녀의 성적과 재산 자료를 제출하지 않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자녀와 관련한 자료가 162건이 신청되었는데, 단 1건 제출되었습니다."

<녹취>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 "이 분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료를 안 낸다고 의제나 추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 후보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부하 직원이었던 인연으로 인사상 특혜를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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