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통신비 기필코 경감"...정현백 후보자 이념 공세

유영민, "통신비 기필코 경감"...정현백 후보자 이념 공세

2017.07.04.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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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통신비 인하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검증대에 오른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념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이동통신사 사이에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통신비 인하 문제가 예상대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유영민 후보자는 통신비 경감 목표는 기필코 달성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통신비 인하는 취약 계층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영민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단통법은 상한제는 폐지할 겁니다. 그 다음에 분리 공시도 아주 강하게 그런 쪽으로 제가 추진할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 자녀들이 유 후보자가 고위 임원으로 있던 기업의 계열사에 취직한 걸 두고 특혜가 아니었냐고 따졌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 고등학교때 플룻을 하다 갑자기 아버지가 안 된다고 중단시켜서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다시 SKY로 대학원 보내고 아버지가 다녔던 회사에 다닌다?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자료 제출해주십시오.]

유 후보자는 합리적인 의심을 살만하다며 사과했지만, 채용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농지 전용 문제에 대해서는 법을 몰라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념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 유엔안보리에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시고 서한도 보내셨죠? 이렇게 안보관이 의심되고 있어요. 우리 후보자는.]

정 후보자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고, 논란이 일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현백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에 제 의견을 전달했지만, 다시 한 번 더 강력하게 청와대에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종필 / 자유한국당 의원 :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탁현민 씨 해임을 촉구할 의향은 있으십니까? (네 있습니다.)]

박정화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후보자 답변에 여야 의원들이 모두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박 후보자가 법관 개인으로서의 경력은 높이 평가되지만, 대법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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