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1대100’의 배우 이계인과 조항리 아나운서가 남다른 취향에 따른 일화를 공개했다.

4일 밤 방송된 KBS2 ‘1대100’은 조충현 아나운서 진행 아래 배우 이계인, 조항리 아나운서가 출연해 100인과 5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퀴즈대결을 펼쳤다.

이계인은 지난 1972년 MC 공채탤런트 5기로 입사해 이후 감초 배우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온 베테랑 배우다. 소탈한 그는 “오늘 2단계까지 가는 게 목표다. 늘 100인 뒤에 서 왔는데 이렇게 100인 앞에 선 게 처음이라 무섭다”라며 긴장감을 전했다.

이계인은 “지상렬 이런 배우들이 저한테 ‘형님, 5단계까지 가면 내가 평생 술 사드릴게’라며 농담을 하더라”라며 넉살을 떨기도 했다.

이계인은 이날 유명한 첫 사랑 일화를 다시금 공개했다. 그간 다채로운 연기 활동으로 중년 여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온 그는 동년배 원미경, 이미숙, 박정수, 고두심 등을 모두 짝사랑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농담 같은 추억담이었음에도, 수 십 년 간 연기자로서 TV 브라운관을 책임져온 그의 연륜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엉뚱하고 천진난만하기로 소문난 이계인이다. 그는 닭을 워낙 좋아해 닭을 실제로 기르고 있다고. 그는 비가 와서 닭의 발톱이 지저분해지면 닭을 직접 씻겨주기도 한다고 이야기햇다.

하지만 이계인은 “먹을 땐 먹는다. 친구들이 닭 몇 마리로 몸보신하자고 하면 먹기 전에 닭 사진을 꼭 찍어준다. 닭 영정사진이라고 보면 된다”라며 귀여운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항리 KBS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계의 김수현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실제로 김수현의 열성 팬이라서 조수현이라는 이름의 가명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조항리를 휴가 때 아마존에서 여행을 했다는 특별한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원래 자연에서 즐기는 여행을 좋아한다. S 본부 ‘정글의 법칙’을 꼭 나가고 싶었는데 그건 불가능하니 평생소원인 아마존을 휴가 때 혼자 다녀왔다”고 이야기했다.

조항리는 아마존 강의 핑크색 돌고래, 노을, 무지개 등의 아름다웠던 시각적 경험을 토로하며 “아마존에 가면 애벌레를 꼭 먹어보길 바란다. 맛보다는 촉감 이런 게 견디기 힘든데 평생 한 번은 해볼 만한 멋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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