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정현백·박정화 청문회…도덕성·자질 공방

입력 2017.07.04 (19:11) 수정 2017.07.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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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는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영민 후보자에 대해 위장 전입과 자녀 특혜 취업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 청문위원들은 투기 목적의 위장 전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민경욱(청문위원/자유한국당) : "사는 곳이 아닌데 전입을 저렇게 해 놓으신 겁니다. 이게 실정법,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실제 경작 중인 곳이라고 해명했고, 여당 위원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고용진(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영농일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역시 아시는가요?"

<녹취> 유영민(장관 후보자) : "아내가 쭉 기록하는 영농일지입니다."

<녹취> 고용진(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빼곡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실제 기록한 내용 맞죠?"

유 후보자 자녀들에 대한 특혜 취업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자녀 두 명이 유 후보자가 몸 담았던 대기업 계열사에 취업했다며, 압력 행사 여부를 따져물었습니다.

유 후보자는 압력을 넣진 않았다면서도 도의적 차원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자녀들에 대한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이 충분히 간다는 데 대해서 공감을 합니다. 인정을 하고, 그 부분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당은 정책 질의에 집중한 반면, 야당은 안보관 등을 문제 삼으며 자질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재협상 사안이라고 말했고, 성차별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선 "우려할 점이 있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전관 예우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전관예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여야 위원들은 박 후보자의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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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민·정현백·박정화 청문회…도덕성·자질 공방
    • 입력 2017-07-04 19:15:21
    • 수정2017-07-04 19: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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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는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영민 후보자에 대해 위장 전입과 자녀 특혜 취업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 청문위원들은 투기 목적의 위장 전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민경욱(청문위원/자유한국당) : "사는 곳이 아닌데 전입을 저렇게 해 놓으신 겁니다. 이게 실정법,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실제 경작 중인 곳이라고 해명했고, 여당 위원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고용진(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영농일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역시 아시는가요?"

<녹취> 유영민(장관 후보자) : "아내가 쭉 기록하는 영농일지입니다."

<녹취> 고용진(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빼곡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실제 기록한 내용 맞죠?"

유 후보자 자녀들에 대한 특혜 취업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자녀 두 명이 유 후보자가 몸 담았던 대기업 계열사에 취업했다며, 압력 행사 여부를 따져물었습니다.

유 후보자는 압력을 넣진 않았다면서도 도의적 차원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자녀들에 대한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이 충분히 간다는 데 대해서 공감을 합니다. 인정을 하고, 그 부분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당은 정책 질의에 집중한 반면, 야당은 안보관 등을 문제 삼으며 자질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재협상 사안이라고 말했고, 성차별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선 "우려할 점이 있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전관 예우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전관예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여야 위원들은 박 후보자의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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