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인터넷기사 응급처치 못받아..열악한 의료체계 탓"(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언구 충북도의원이 최근 충주에서 발생한 인터넷 수리기사 살해 사건과 관련, 피해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며 열악한 의료체계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터넷 수리기사 A씨가 흉기에 찔린 뒤 현장에서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외과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 헬기장으로 이송돼 원주 기독교병원으로 향하던 중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이언구 충북도의원이 최근 충주에서 발생한 인터넷 수리기사 살해 사건과 관련, 피해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며 열악한 의료체계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터넷 수리기사 A씨가 흉기에 찔린 뒤 현장에서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외과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 헬기장으로 이송돼 원주 기독교병원으로 향하던 중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구 22만명인 충주에서 제대로 된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해 이송 도중 사망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충주의 열악한 의료시스템이 성실한 가장을 두 번 죽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충주의료원의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충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라"고 충북도에 요구했다.
그는 "A씨는 사건 당일 출동 순서가 아닌데도 책임감 때문에 남들이 꺼리는 블랙리스트 고객을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다"며 "A씨처럼 열악한 조건에 있는 노동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피해를 당한 A씨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A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80대 노모와 대학생 자녀 2명, 아내와 성실하게 살아왔다"며 "도와 도민들이 나서 유족을 돕자"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7분께 인터넷 수리를 위해 충주시의 한 원룸을 방문했다가 특별한 이유없이 집주인 B(52)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bwy@yna.co.kr
- ☞ 세계1위 프로골퍼 유소연 부친, 16년치 세금 결국 완납
- ☞ '혼자 상상하려고'…女동창 사진에 알몸 합성 의뢰 고교생
- ☞ 소녀 살인범, 다중인격 주장도 거짓…변호인도 "사형 합당"
- ☞ '공백의 1시간' 납치된 주부 시신으로…누가 죽였나?
- ☞ 트럼프, 북한 미사일 발사에 "할일이 그렇게 없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성형수술 중 환자 신체 사진 찍어 유포"…간호조무사 수사 | 연합뉴스
- 파출소 앞 건물에 치솟은 불길…대리석 벽면에 비친 범인의 얼굴 | 연합뉴스
- 77세 트럼프도 '30초 얼음'?…연설 도중 돌연 말 멈추고 침묵 | 연합뉴스
- 김호중,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했다…크게 후회·반성"(종합2보) | 연합뉴스
- 생방송 중 옛 연인 살해 예고…40대 유튜버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승객 있는데도…' 시내버스 안에서 음란행위 벌금 400만원 | 연합뉴스
- "추락 이란 대통령 헬기 탑승자 총 9명…잔해추정 열원 발견" | 연합뉴스
- LG家 장녀·맏사위 '겹악재'…잇단 소송·의혹 등에 구설 올라 | 연합뉴스
- 북, 리설주 ICBM 목걸이 이어 '화성-17형' 모형폭죽도 | 연합뉴스
- 경기도, 친인척 외 이웃에도 '가족돌봄수당'…내달 3일부터 접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