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똑똑한 AI' 평창을 달군다

2017. 7.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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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장
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장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불과 일곱 달 남짓 남았다. 평창에서는 다양한 동계 스포츠 경기가 열리지만, 또 하나의 올림픽이 있다. 바로, K-ICT 평창동계올림픽이다. 정부는 이번 K-ICT 올림픽을 '빠르고·편리한·감동'의 올림픽으로 정하고 준비가 한창이다. 평창동계올림픽 ICT 추진계획과 실현전략(안)을 마련, 또 하나의 감동 올림픽을 채비 중이다.

평창에서는 세계 최초로 5G 올림픽이 열리고, 편리한 사물인터넷(IoT)을 보여주며 감동의 초고화질(UHD) TV가 생중계 된다. 또 가상현실(VR)을 맘껏 즐기고 똑똑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 세계인에게 'ICT강국 코리아'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줄 것이다.

'똑똑한 인공지능(AI) 올림픽'에서는 '자동통번역 서비스', 'AI 콜센터 안내도우미 서비스', 그리고 '자율주행차 체험 서비스'가 선뵌다. '자동통번역 서비스'는 언어장벽이 없는 올림픽 실현을 위해 자동통·번역 앱(App)인 '지니톡'을 내·외국인에게 배포하여 경기 안내뿐만 아니라 쇼핑, 관광 등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톡은 이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한·중·영·일 4개국 자동통역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25만여 건이라는 놀라운 통역횟수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실시했다. 평창에서는 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 등 5개 언어가 추가, 총 9개국 언어가 서비스될 계획이다. 지니톡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통역이 가능한 단말 탑재형과 자연스런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등을 이용해 평창에서 자동통번역서비스 서포터인 연구소기업 '한컴인터프리'를 통해 서비스된다.

아울러 'AI 콜센터 안내도우미' 서비스는 음성인식, 언어이해, 대화처리기술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KT-브리지텍 컨소시엄에서 기존 평창동계올림픽 콜센터와 연계, 운영요원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분야를 지원한다. 물론 일반인 대상으로 경기 및 관광정보, 민원 등의 전화문의를 처리한다. 한국어, 영어를 대상으로 간단한 질문은 'AI콜센터 안내도우미'가 응답하고, 복잡한 질문은 상담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응대를 하게 된다. 인공지능 자동응대 서비스를 위해 적용 영역별로 기계학습용 음성 DB와 인공지능 콜센터 대화서비스를 위한 대화지식DB 구축 등이 완료되면, 서비스 지원범위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율주행차 체험서비스'는 올림픽 기간 중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의 시승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 등 센서를 통해 차량 위치, 차선, 도로 표지판, 장애물 등을 실시간 인식하고 차량 지도를 참조하여 목적지까지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한다. 강릉 시내의 주차장 입구에서 체험자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여 차량을 호출하면,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가 체험자 앞으로 다가오고 스마트워치에 나타나는 탑승 메시지에 따라 탑승함으로써 '자율주행 체험'이 가능해진다. 일반 차량이 다니는 2㎞여 거리 구간의 도로에서 주행하고, 교통신호등 인지, 횡단보도 앞 정지 등 도로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에 대응하는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평창의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은 국경을 초월하여 전 세계인의 공감을 연결하고,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소통을 가능케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불과 몇 달 뒤에 열릴 평창에 ETRI와 관련기업 연구진들의 피와 땀으로 기술력을 쏟아 붇는 이유는 전 세계인에게 우리의 ICT를 각인시키기 위함이다. 1964년,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컬러TV 위성중계로 전 세계인에게 일본과 소니를 알린 것처럼 올림픽은 ICT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평창을 기화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총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반 핵심기술을 전 세계인에 알릴 절호의 기회다. 또 하나의 올림픽인 똑똑한 인공지능(AI) K-ICT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하나된 열정'에 더해 우리의 ICT를 널리 뽐내자. 그것이 바로 4차산업혁명의 선봉에 서는 지름길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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