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대발표 `ICBM 화성-14형` 발사 공개.."美본토 사정권"

  • 등록 2017-07-04 오후 5:47:30

    수정 2017-07-04 오후 5:54: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은 4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이날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금까지 북한 매체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미사일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미사일을 발사한 지 6시간 만에 조선중앙TV에 특별 중대보도를 내보내고, 새로 개발한 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에는 대형 트레일러에 실린 미사일이 지상 고정식 발사대에 세워져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이 미사일이 최대 고도 2800여㎞, 비행거리 930여㎞를 기록하고 동해 목표 수역을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이 전날 친필 명령서를 내린 데 이어 발사 현장도 직접 참관하고 성공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화성-14형’의 비행거리와 최대 고도가 사실일 겨우 정상 각도로 쏘면 사거리가 8000㎞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은 사거리 5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ICBM으로 분류하는데, 화성-14형은 이 범위에 충분히 들어간다는 것.

사거리 8000㎞의 ICBM을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하면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 뿐만 아니라 알래스카주 전역이 사정권에 해당된다. 여기서 200㎞만 더 가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닿는다. 북한이 ICBM 발사를 성공했다면 미국 주요 대도시에 핵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셈으로 미국 본토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핵 포기를 촉구한 지 며칠 만에 실행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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