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北 ICBM 발사 성공에 NSC 재소집”…‘북한 중대발표’ 긴급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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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4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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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웹사이트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웹사이트
일본 언론은 4일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NHK, 교도통신, 아사히·마이니치·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은 이날 북한이 오후 3시30분부터 관영매체를 통해 특별 중대 보도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NHK는 방송을 통해 북한의 이 같은 주장에 따라 한국과 미국 등 관계국이 자세한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오후 속보로 이같은 소식을 급히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중대 발표 후 앞서 오전과 마찬가지로 수상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한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2500km를 훨씬 넘어선 고도까지 치솟았다고 공표한 바 있다.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평안북도 방현에서 동해 쪽으로 쏘아올린 탄도 미사일에 관한 분석 결과를 통해 “현 시점에서 발사가 확인된 것은 한 발로 2500km를 크게 상회하는 고도에 도달했으며 약 40분간 대략 900km를 날아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또 북한이 오전 9시39분께 북한 서부 구성 부근에서 탄도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동해상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 탄도 미사일 도발이 “일본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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