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만 되면 연봉 1억..AI 전문가 몸값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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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인력이 수요는 높은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AI 관련 기술인력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4일 헤드헌팅 업계에 따르면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가진 데이터분석가의 경우, 빠르면 5년 차부터 연봉 1억원 이상을 약속 받고 기업에 영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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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미만 경력자도 최소 7000만원
데이터분석가 특히 '러브콜' 집중
"연구인력이 곧 기업 핵심 경쟁력
몸값 아무리 비싸도 먼저 영입해야"
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인력이 수요는 높은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AI 관련 기술인력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4일 헤드헌팅 업계에 따르면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가진 데이터분석가의 경우, 빠르면 5년 차부터 연봉 1억원 이상을 약속 받고 기업에 영입되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AI 연구인력이 곧 이 핵심 경쟁력이다 보니 '몸값'이 아무리 높아도 경쟁사보다 먼저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외국계 헤드헌팅 업체 관계자는 "10년 경력자(석·박사 학위 + 7~8년 실무경력)가 연봉 7000만~8000만원을 받는 일반 금융, 소비자 마케팅 분야 데이터분석가에 비해 머신러닝 등 AI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가 있는 데이터분석가는 보통 10년 차, 빠르면 5년 차 인력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보장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머신러닝은 대량의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기계에 학습능력을 부여하는 기술로, AI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며,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판단·예측한다.
AI 관련 분야 관련 석사학위가 있으면, 고급인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5년 미만' 실무 경력자들도 7000만~8000만원의 연봉을 제시받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AI 분야에 경력 5년 이상의 '전문가'가 거의 없다 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헤드헌팅 업계에 따르면 현재 AI 인재를 영입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해외 대학 또는 국내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인력을 선호한다. 특히 국내 대학 중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항공과대학교 출신자들이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런 대학 출신에 보안, 가상·증강현실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아온 인력이 영입 후보자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헤드헌팅 사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는 국내 기업들이 대기업 계열 보안회사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영상, 폐쇄회로 TV(CCTV) 영상 업체에서 지능형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아온 인력을 집중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많은 연봉을 주면서까지 이들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이들이 해온 업무가 AI 부문과 연관성이 깊어, 자사 AI 사업에 바로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보안회사와 관련해서는 스스로 침입, 화재이상 상황을 스스로 감지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조합해낼 수 있는 지능형 감시 시스템 개발자들에 대한 영입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 VR·AR 영상 업체에 종사하는 데이터분석가의 경우, VR·AR 콘텐츠, 기기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이에 반응·대응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CCTV 영상 업체의 데이터분석가의 경우, CCTV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행동을 영상으로 인식해(폭력적·일상적 행동을 스스로 학습해 분별),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한편,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5년 2000조원(IBM), AI 산업의 파급효과는 6조7000억달러(7688조원, 맥킨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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