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선임] 축구협회, 오랜 경험보다 '실전 감각' 택했다

박대성 2017. 7. 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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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 경질 후 차기 지도자를 결정했다.

발표 직전까지 유력한 후보는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위원장이었지만, 축구협회의 선택은 신태용이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많은 토의가 있었다. 신태용 감독의 뛰어난 능력은 활발한 소통이다. 전술 운용 폭도 넓어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됐다. 여러 사람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선택은 신태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오랜 경험보다 최신 실전 감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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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 경질 후 차기 지도자를 결정했다. 발표 직전까지 유력한 후보는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위원장이었지만, 축구협회의 선택은 신태용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전 9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제 6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신태용 감독에게 맡겼다. 5시간에 걸친 장기간 토론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선임 이유는 소통과 전술적 능력이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많은 토의가 있었다. 신태용 감독의 뛰어난 능력은 활발한 소통이다. 전술 운용 폭도 넓어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됐다. 여러 사람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선택은 신태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실전 감각을 선택한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거론됐던 후보군 중 가장 최근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이다. 20세 이하(U-20) 이끌고 국제무대를 경험했고 사상 첫 조 1위 16강을 해냈다.

당시에도 신태용 감독의 무기는 소통이었다. 형님 리더십과 U-20 선수단과의 자연스런 스킨십으로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신태용 감독의 첫 출항이었던 제주 전지훈련 과정에서도 소통 능력은 여실히 빛났다.

A대표팀 선수단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신태용 감독은 U-20 대표팀 감독을 맡기 직전까지 A대표팀 코치로 있었다. 현재 컨디션에 따른 명단 차출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U-20 대표팀 당시 이승우, 백승호 차출에 “바르셀로나 출신이라도 100%는 없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또한 다양한 전술 능력도 겸비했다.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직전인 2014년 9월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기반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U-20 월드컵에서도 다양한 전술로 상대를 위협했다. 현대 축구 트렌트를 빠르게 읽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당초 물망에 올랐던 허정무 감독은 위기의 대표팀을 구할 적임자 중 한 명이었다. 패하지 않는 축구로 2010년 브라질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해냈다. 국내의 한 지도자도 “월드컵과 같은 대회는 패하지 않는 경기가 좋다”라며 허정무 감독 부임 가능성을 점쳤다.

문제는 실전 감각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행정가로 축구에 가깝게 있었다고는 하나 2경기를 앞둔 살얼음 경기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허정무 반대론의 이유도 앞선 내용과 무관하지 않았다.

결국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오랜 경험보다 최신 실전 감각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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