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발생 사망자수 전년대비 20% 증가

세종=정혜윤 기자 2017. 7.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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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84명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0% 넘게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산업재해와 사망자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 결과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3837명으로 전년대비 369명(10.6%) 증가했다.

1000대 건설업체 시공 산업재해·사망자와 하청업체 재해자를 포함한 평균 환산재해율은 0.57%로 전년도 0.51%에 비해 0.06%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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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건설업 사망재해예방 특별대책' 9월말까지 연장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고용부 '건설업 사망재해예방 특별대책' 9월말까지 연장]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이 안전점검의 날인 4일 세종시 대평동의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17.4.4/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84명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0% 넘게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산업재해와 사망자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가 시공능력평가액 1000위 이내 건설업체와 건설공사를 하는 주요 2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산업재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3837명으로 전년대비 369명(10.6%) 증가했다. 사망자수도 184명으로 1년 전과 견줘 31명(2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00대 건설업체 시공 산업재해·사망자와 하청업체 재해자를 포함한 평균 환산재해율은 0.57%로 전년도 0.51%에 비해 0.06%포인트 높았다. 2012년 0.43%에서 지난해 0.57%까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업체일수록 환산재해율은 낮았다. △1위부터 100위까지 환산재해율은 0.34% △101~300위 0.88% △301~600위 1.40% △601~1000위 1.85%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10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명(3.3%) 줄었다.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때 7명(14.9%) 감소했다.

대형 건설업체 중 재해율이 적은 우수 업체로 삼성엔지니어링, 삼호,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한라 등이 뽑혔다. 우수업체는 공공공사 입찰 때 가점(298개사, 0.2~1점)과 안전보건공단에서 심사하는 유해·위험방지계획서 확인 면제(39개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불량업체로는 요진건설산업, 극동건설, 동원개발, 서희건설이 지목됐다. 불량업체 중 99개사는 정기감독 대상에 포함되며 시공능력평가 때 건설공사실적액 감액(615개사, 공사실적액의 3~5%) 등 공공공사 입찰시 불이익을 받는다.

아울러 고용부는 이날 건설업체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이 우수한 업체 명단도 공개했다. 삼환기업, 대우조선해양, 동부건설, 대보건설, 지에스건설, 한진중공업, 고려개발 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해예방활동 우수 업체 역시 공공공사 입찰 때 0.2~1.0점의 가점을 준다.

고용부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건설업 사망재해예방 특별대책'을 9월말까지 연장하고, 건설현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재해 감소를 위해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건설공사의 설계·시공 등 전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보호를 위한 발주자의 재해예방활동 및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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