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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방명록에 장자의 천하편에 나오는 사자성어 ‘즐풍목우(櫛風沐雨.바람에 머리를 빗고 비에 몸을 씻는다)’를 적었다. 즐풍목우란 요순의 뒤를 이은 우임금이 풍찬노숙하며 갖은 고생을 다 해 치수에 성공한 상황을 묘사한 말이다. 위기에 처한 당을 재건하는 데 이바지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회의장에 입장하자마자 “모든 인선은 이번주에 완료하겠다”며 “혁신위원회도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고 당 윤리위원회도 전원 외부인사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짧게 모두 발언을 마쳤다. 평소 1시간 가량 진행되던 회의는 “1분만 발언하라”는 홍 대표의 주문에 20분만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