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유영민 청문회에서 "대통령 아들 상사를 청와대 초대한 게 잘한 거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미방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유영민) 인사청문회에서 유영민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야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의사진행 발언에 나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씨의 증인 채택을 거듭 요구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 검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가 유 후보자의 직장 부하로 있었다"며 "그 이후 (유 후보자가) 소프트웨어 진흥원장으로 가는데 이를 위해 노건호 씨를 증인으로 채택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노건호씨가 동의를 한다면 증인으로 참석할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도록 위원장님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같은당 민경욱 의원은 "유 후보자 자녀의 채용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제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며 "그러나 개인정보법을 들먹이면서 이 시간까지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미방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유영민) 인사청문회에서 유영민 후보자가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효상 의원은 "노건호씨가 LG전자에 입사했을 당시 유 후보자는 상무였다. 건호씨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 1주일만에 결혼식을 했는데 후보자도 결혼식에 갔다"며 "노 대통령이 당시 '우리 아들 좀 잘 봐주십쇼' 하고 고개 숙여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받았느냐"고 유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이에 유 후보자가 "결혼식장에서 노 대통령이 '식사 한번 하자'고 했고, 취임 후 꽤 시간이 흘렀을때 부부를 초청해줘서 주말에 식사를 한번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대통령의 아들 직장 상사를 청와대에 초대에서 식사대접을 한 것이 잘 한 것이냐 못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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