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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철수·박지원, 사법판단으로 책임 갈음? 낯 부끄러운 일"

등록 2017.07.04 11: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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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2017.06.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2017.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4일 국민의당이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을 사실상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린 것에 대해 안철수·박지원 전 대표를 언급하며 "조작 연루를 따지는 사법적 판단으로 정치적 책임을 갈음하려고 하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일갈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두 분은 국민의당의 정치적 책임자이고 지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이 대선 네거티브 조작 사건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고 했다"며 "한마디로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는 것이다. 꼬리를 잘라도 너무 짧게 잘랐다"고 비꼬았다.

  심 대표는 "문제는 이 사건의 정치적 책임에 관한 것"이라며 "조작된 정보에 의한 네거티브를 선거 전략으로 채택하고 발표하고 대대적 공세를 취했던 것은 국민의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은 책임 위에 서 있다. 정보를 조작해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는 공당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로 인해 당이 존폐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적 책임은 말하지 않고 당원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당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도 "안 전 대표와 박 전 대표의 평소 인품을 생각할 때, 이분들이 조작에 개입했거나 사전에 조작을 알았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안 전 대표는 국가지도자의 길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것임을 보여주고, 박 전 대표는 '책임 9단'의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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