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총리 "4차 산업혁명시대, 학생들을 놀게 해줘야"

세종=문영재 기자 2017. 7. 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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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우리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갖도록 시간을 주고 놀게 해 줘야 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퇴임하는 이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교육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교육이 대학입시에 몰입돼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며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역량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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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 앞두고 기자간담회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퇴임식 앞두고 기자간담회]

이준식(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우리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갖도록 시간을 주고 놀게 해 줘야 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퇴임하는 이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교육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2016년 1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교육부 장관으로 부임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교육이 대학입시에 몰입돼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며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역량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임 기간 늘어난 사교육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학교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학부모들의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또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며 "새 정부에서는 교원양성과 임용제도에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필기시험을 통해 성적순으로 교원을 선발하는 방식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부총리는 "초·중등교육에 대한 인사·예산권이 이미 시도교육감에게 넘어간 만큼 교육부는 정책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에 대해 "이념 편향적인 교과서를 바로잡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정치 상황과 맞물려 결과적으로 국정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새 정부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선취업후진학, 일학습병행제 등의 정책이 계승·발전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이 부총리는 당분간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가 1주일에 한 두번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한 두번 정도는 다문화·대안 학교를 찾아 봉사하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세종=문영재 기자 jw0404s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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