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골프팬들로부터 원성을 듣던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의 아버지가 결국 밀린 지방세 3억여원을 뒤늦게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유소연의 아버지 유모씨는 지난주 서울시에 2001년부터 16년간 내지 않았던 지방세 3억1600만원과 가산세를 납부했다. 유씨의 체납 사실이 알려진 것은 서울시가 지난 4월 고가·대형주택에 살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호화 생활자 주택을 압수수색하면서다. 서울시 조사 결과 유씨는 자녀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고, 수십억원대 아파트 2채도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1년 이상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방세 납부를 요구했지만 유씨는 매번 납부 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등 고의적으로 납세를 회피했다고 한다.

이런 유씨의 행태는 지방세 체납 사실이 방송에 보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유소연의 기사에는 세금체납을 비난하는 수많은 댓글이 올라오라오기도 했다. 이에 압박을 받은 유씨는 체납액을 한꺼번에 정리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그동안 아버지의 체납으로 마음의 부담을 느꼈던 유소연도 앞으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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