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토)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 장유례&윤태진, 여름 밤 수놓은 #러블리 #왈츠 #라라랜드

작성 2017.07.04 09:52 조회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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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한 매력이 드러났을 때, 그 매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야구 여신에서 방송인으로, 그리고 음원 발표로 변신에 변신을 이어가고 있는 윤태진 아나운서 이야기다.

윤태진의 러블리한 변신과 그녀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한 장유례 아나운서의 또 하나의 '유레카',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여름 밤을 왈츠로 수놓은 두 사람의 라라랜드.


다크 속 숨은 러블리

SBS스포츠(SBS Sports) 장유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격월간 앨범 프로젝트 'Bimonthly 2017'.

지난 2월 SBS스포츠 이재형 안현준 아나운서, 4월 KBSN 염상엽 아나운서가 보컬로 참여한 데 이어, 윤태진 아나운서가 6월 'Bimonthly 2017' 세 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스포츠채널 '야구 여신'으로 활약한 이후 예능 및 교양, 라디오 방송인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윤태진 아나운서는 'Bimonthly 2017' 세 번째 곡 'Summer Waltz' 보컬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왈츠풍의 곡 'Summer Waltz'에서 윤태진은 맑은 음성과 청순한 모습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하지만, 정작 윤태진 본인은 자신의 이런 매력을 몰랐다고 한다. 그 매력은 'Eureka'라는 활동명에 걸맞게 장유례 아나운서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다.

윤태진
윤태진


“예전 스포츠 아나운서들 회식 자리에서 태진이가 노래하는 모습을 눈여겨봤어요. 언제 한 번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제안을 했죠. 지난 4월 염상엽 아나운서와 함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음 주자로 일찌감치 윤태진 아나운서를 낙점했어요”(장유례 아나운서, 이하 장)

“평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어요. 평소에 떠는 체질이 아닌데 막상 녹음을 하려니 많이 떨렸어요. 선배(장유례)께서 바이브레이션 빼고 가자고 하셨는데 사실 목소리가 떨려서 그런 거였죠. 엄격하게 디렉팅 해달라고 했는데 편하게 해주셔서 녹음을 잘 마칠 수 있었어요”(윤태진 아나운서, 이하 윤)

사실, 장유례 아나운서의 당초 구상은 느린 재즈풍의 곡이었다. 하지만, 보컬을 염두해 두고 곡 작업을 하는 장 아나운서의 특성상 윤태진과 느린 재즈는 잘 맞는 조합은 아니었다.

고심을 거듭한 장유례는 윤태진이 평소 노래하는 모습들, 그리고 한국 무용 전공자로서의 모습 등을 그리며 경쾌한 분위기의 'Summer Waltz'를 탄생시켰다.

“태진이가 활발하고 끼가 많은 만큼 밝고 경쾌한 곡을 생각했어요. 화려한 테크닉이 있는 가수는 아니기에 맑은 목소리로 낼 수 있는 노래를 떠올리다 'Summer Waltz'를 만들었죠. 그런데 이렇게까지 청초한 목소리가 나올 줄 몰랐어요. 기대 이상으로 해주었어요”(장)

윤태진 아나운서 제안을 받은 직후엔 어둡고 무거운 보컬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장유례 아나운서의 제안과 격려에 용기를 얻어 변신을 시도했다.

“자우림을 좋아해서인지, 평소 음악 취향은 다소 어둡고 진한 노래들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무용을 했을 때도 어두우면서 강한, 다소 무거운 춤을 구사했고요. 그래서 제안을 받았을 때 그런 이미지들을 건넸는데 저와 잘 안 맞을 것 같다고 하셔서 과감히 변신을 시도했어요. 돌이켜보니 장 선배의 판단이 적중했던 것 같아요”(윤)

윤태진

더 테러 라이브? 배성재 보고 있나!

지난 6월 30일, 'Summer Waltz'의 음원과 영상이 공개되자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꽃길을 사뿐사뿐 걷는 윤태진 아나운서의 모습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녀의 의외의(?) 모습에 주위에서는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윤태진은 SBS파워 FM '배성재의 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놀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성재의 텐'의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인 그녀가 방송 중 라이브로 노래를 소화했는데, 이후 '더 테러 라이브'(생방송 중 노래로 테러했다는 뜻)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었기 때문이다. 

“꽃과 함께 촬영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오서 즐겁게 촬영했어요. 러블리한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했는데 잘 맞았어요. 특별히 오글오글한 건 없었죠(웃음). 다들 회식 때 춤추며 노래하던 모습만 보셔서 놀라시더라고요. 저 역시 제 안에 새로운 저의 모습을 발견한 것 같아 좋았어요. 배성재 아나운서가 음원을 발표한다니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Summer Waltz'로 만회할 것 같아요”(윤)

'Summer Waltz'의 작사/작곡가와 보컬로 만난 장유례 아나운서와 윤태진 아나운서. 두 사람은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장유례 아나운서는 오는 8월 'Bimonthly 2017' 네 번째 보컬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8월의 보컬 역시 서프라이즈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태진 아나운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스튜디오에서 유례 선배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언젠가 저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Bimonthly 2017'을 통해 일과 함께 자신의 전공도 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유례 선배처럼 전공을 잘 살려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윤)  

jsa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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