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 남주혁, '도깨비' 기시감 혹은 어색한 말투

  • 등록 2017-07-04 오전 8:01:58

    수정 2017-07-04 오전 8:01:58

사진='하백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하백의 신부'가 첫 선을 보였다. 주인공 남주혁의 어색한 연기가 도마에 올랐다.

3일 오후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 미니시리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는 인간 세상으로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신의 종의 운명을 타고난 정신과 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그 과정은 코믹했다. 소아는 자신을 종이라 부르는 하백을 정신 이상자로 여겼다. 인간계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하백은 좌충우돌했다. 하백은 미남계로 소아를 홀리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하백은 최후의 수단으로 소아에게 키스를 했다.

1화는 타이틀롤을 맡은 남주혁의 매력에 집중했다. 신으로 분장한 모습부터 상의 탈의까지 외양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처럼 여자주인공과 티격태격하는가 하면, 벚꽃 나무 아래 멋진 키스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과적으론 절반의 성공이었다. 비주얼에선 탁월한 선택이었지만, 다소 어색한 말투가 집중을 방해했다는 반응이다. 지난 1월 종방한 tvN '도깨비'의 도깨비 김신 역을 맡은 공유의 기시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동일한 판타지 설정인 ‘도깨비’와 달리 하백은 1회에서 시청자를 설득하지 못했다. 남주혁은 전작인 MBC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연기력 호평 받았다.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다.

아직 첫 회다. '오글거림'을 무기로 삼아 여심을 사로잡을지, 혹은 ‘역도요정 김복주’가 예외 사례로 남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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