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고권력 남용”…김기춘·조윤선 중형 구형

입력 2017.07.04 (06:46) 수정 2017.07.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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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 예술계 인사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중형이 구형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석비서관회의 메몹니다.

2013년 9월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은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특검팀이 판단한 블랙리스트 작성 시점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마지막 재판에서 "국가와 국민에 끼친 해악이 너무 중대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국가 최고권력이 직권을 남용해 나라를 분열시키려 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만 명에 이르는 문화예술인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생계형 보조금까지 무조건 배제했다"며 그 죄가 결코 가볍지않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명단 작성과 실행을 지시한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각각 징역 7년과 6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해 온 김 전 실장은 "명단 작성과 실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재임 시절 명단을 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전 장관도 "어느 순간 블랙리스트 주범으로 전락했다"며 "이에 대해 책임지라는 특검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1심 선고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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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최고권력 남용”…김기춘·조윤선 중형 구형
    • 입력 2017-07-04 06:48:52
    • 수정2017-07-04 07: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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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 예술계 인사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중형이 구형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석비서관회의 메몹니다.

2013년 9월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은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특검팀이 판단한 블랙리스트 작성 시점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마지막 재판에서 "국가와 국민에 끼친 해악이 너무 중대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국가 최고권력이 직권을 남용해 나라를 분열시키려 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만 명에 이르는 문화예술인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생계형 보조금까지 무조건 배제했다"며 그 죄가 결코 가볍지않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명단 작성과 실행을 지시한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각각 징역 7년과 6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해 온 김 전 실장은 "명단 작성과 실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재임 시절 명단을 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전 장관도 "어느 순간 블랙리스트 주범으로 전락했다"며 "이에 대해 책임지라는 특검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1심 선고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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