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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분” 트럼프에 칭찬받은 ‘장하성’은 누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주 한ㆍ미 확대 정상회담 중 긴장감이 고조된 회담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꾸는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큰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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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 문제를 집중거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자 장하성 실장이 미국 측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 와튼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장내에 웃음이 터져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와 함께 대표적인 재벌 저격수로 통한다. 그는 재벌총수의 전횡이 극심했던 1990년대 재벌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 지난 97년엔 참여연대에서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으면서 삼성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와 지배구조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이름을 알렸다.

98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를 대신해 무려 13시간 30분동안 경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삼성 저격수’란 호칭까지 얻었다.

그는 소액주주 대표소송을 통해 2001년 12월 이건희 회장과 임원들이 총 977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승소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후 ‘장하성펀드’를 만들어 지배구조가 모범적인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경제민주화 운동을 벌이며 시민운동의 최전선에 서기도 했다.

53년 광주 출생으로, 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주립대 경제학 석사를 거쳐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고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땐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국민정책 본부장을 맡아 정책 분야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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