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볼륨' 김예원, 유인나·조윤희 잇는 '新 고막여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04 06: 49

 배우 김예원이 차세대 ‘고막 여친’으로서 등극했다.
김예원은 3일 오후 생방송된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이하 볼륨)를 통해 새 DJ로 등판했다. 결혼과 출산을 앞둔 배우 조윤희의 후임으로 발탁된 것이다.
지난달 스페셜 DJ로 출연했었던 김예원이 애청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고, 제작진의 신뢰를 얻어 8대 ‘볼륨’ DJ로 이름을 올렸다. 1995년 4월 3일부터 현재까지 방송 중인 KBS 쿨FM의 음악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볼륨’에는 배우 이본부터 최강희(2번), 유인나, 조윤희와 가수 메이비, 나르샤 등 6명의 DJ들이 이끌어왔다. 김예원이 이들을 이은 8번째 진행자로서 명맥을 잇게 된 셈이다.

김예원은 이날 “사실 혼자 있을 때 ‘KBS 쿨FM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입니다’를 수백 번 연습했는데도 지금 정말 많이 떨린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말하며 부끄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스페셜 DJ로 인사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DJ로 앉아있는 게 신기하다”며 “사실 DJ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너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예원은 실시간으로 도착하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어주며 소통을 시작했다. “한 분이라도 더 알고 싶다”고 화답하며 앞으로 많은 사연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제가 여러분들에게 강력한 에너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루하지 않게 해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볼륨’을 통해 김예원의 목소리를 들으니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봤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귀를 간질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애교 넘치는 콧소리가 섞인 터라 잠들기 전인 밤 시간대 라디오 청취율을 꽤나 올려줄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KBS 제공 및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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