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대표 홍준표…“강도 높은 혁신”

입력 2017.07.03 (23:14) 수정 2017.07.0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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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 새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습니다.

홍 대표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홍준표 후보가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종합 득표율 65.7%로 5선 원유철, 4선 신상진 의원을 압도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홍 대표는 우선 단칼에 환부를 도려내는 혁신을 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희생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진영 인사들을 영입해 서둘러 혁신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을 모두 (혁신위원회에서) 전권으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홍 대표는 국정농단에 직접 관여한 인사들을 혁신위에서 걸러내겠지만, 선출직인 친박계 국회의원들을 인위적으로 청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갈등, 내부 싸움은 절대 안 된다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이미 이 당은 '친박 정당'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부 함께 가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류여해, 김태흠, 이재만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엔 이재영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앞서 전당대회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조촐하게 열렸습니다.

대형 체육관을 빌리고 당원들을 동원하는 대신, 비용 3억 원을 아껴 장학재단과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 시간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경기 남양주의 한 감자밭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2011년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보수정당의 수장이 된 홍준표 대표는 내일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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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새 대표 홍준표…“강도 높은 혁신”
    • 입력 2017-07-03 23:20:48
    • 수정2017-07-03 23: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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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 새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습니다.

홍 대표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홍준표 후보가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종합 득표율 65.7%로 5선 원유철, 4선 신상진 의원을 압도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홍 대표는 우선 단칼에 환부를 도려내는 혁신을 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희생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진영 인사들을 영입해 서둘러 혁신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을 모두 (혁신위원회에서) 전권으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홍 대표는 국정농단에 직접 관여한 인사들을 혁신위에서 걸러내겠지만, 선출직인 친박계 국회의원들을 인위적으로 청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갈등, 내부 싸움은 절대 안 된다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이미 이 당은 '친박 정당'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부 함께 가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류여해, 김태흠, 이재만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엔 이재영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앞서 전당대회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조촐하게 열렸습니다.

대형 체육관을 빌리고 당원들을 동원하는 대신, 비용 3억 원을 아껴 장학재단과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 시간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경기 남양주의 한 감자밭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2011년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보수정당의 수장이 된 홍준표 대표는 내일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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