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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착한 태풍'?···“피해 대신 가뭄·폭염 해소 기대”

등록 2017.07.03 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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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점차 파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 2017.07.03.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점차 파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 2017.07.0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제주 지역의 폭염과 가뭄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착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태풍 난마돌은 발생 당시 지난해 제주도와 경남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풍 진행 경로가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제주도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대신 비를 뿌려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고 폭염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비가 오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30~80㎜이다.

 
【제주=뉴시스】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제주도에 직접적인 피해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기상청이 3일 오후 10시 발표한 '난마돌' 진행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제주도에 직접적인 피해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기상청이 3일 오후 10시 발표한 '난마돌' 진행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email protected]


 태풍 난마돌은 3일 오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을 향해 최대 풍속 27㎧로 이동하고 있다. 

 이후 태풍은 4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동쪽 약 280㎞ 부근 해상, 오후 9시께 일본 오사카 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을 지나 5일 새벽 일본 도쿄 서쪽 약 2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중심 최대 풍속이 17㎧ 미만으로 전선을 동반하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와 이동속도, 발달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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