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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사' 영산도 섬생활 본격 스타트, '바보세끼' 2탄 시작됐다 (종합)

기사입력 2017.07.03 22:59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섬총사' 영산도에서의 첫날이 시작됐다.

3일 방송된 tvN '섬총사'에서는 김희선이 강호동, 정용화가 두번째 섬 영산도로 가기 위해 흑산도로 출발했다.

이날 오랜만에 목포항에 모인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즐겁게 오프닝을 시작했다. 세 사람은 흑산도행 쾌속선 티켓을 사기 위한 내기를 시작했고, 벌칙으로 티켓을 사야 하는 강호동은 '섬총사' 감독을 향해 "감독님, 우이도 갈 때보다 더 비싸다"라고 우이도보다 비싼 흑산도행 티켓에 울상을 지었다.

이후 흑산도행 쾌속선에 오른 세 사람은 두 시간 가량 수다를 떨었다. 세 사람은 달타냥 태항호 이야기부터 아이스크림 CF를 노리는 유행어 대결 등을 펼쳤고, 김희선은 "한달 동안 이야기를 풀어놓지 못해 입에서 군내가 난다"라고 밝혔다. 

흑산도에 도착한 세 사람은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흑산도를 걸어들어갔지만 목적지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최종 목적지가 흑산도가 아닌 영산도였던 것. 영산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자연보호를 위해 하루에 55명만 들어갈 수 있는 섬이었다. 때문에 정용화와 강호동, 김희선은 영산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게 됐고, 예능 입담을 잔뜩 뽐내는 영산도 이장님을 만나 영산도의 자랑인 코끼리 바위로 향했다.

영산 8경에 속하는 코끼리 바위를 보게 된 세 사람은 흡사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케 하는 코끼리 바위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급기야 강호동은 제작진에게 "핸디캠으로 코끼리 바위를 통과하는 영상을 찍어 줄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고, 제작진이 안된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왜 안돼냐! 그럼 가라"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결국 제작진은 강호동을 위해 핸디캠을 코끼리 바위에서 통과시키도 했다.

강호동은 영산도 자랑 삼매경에 빠진 이장님이 "영산도 전복은 손바닥 만하다. 3년동안 채취를 하지 않았다. 전복을 키우려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라고 말하자 그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호동은 "나도 방송을 많이 했지만 그렇게 큰 건 보지 못했다"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정용화는 "나는 내일부터 전복타고 다닐거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이장님이 공개한 영산도 홍합은 무려 핸드폰 만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집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 세 사람은 영산도를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강호동은 "우이도 너무 좋지 않았느냐. 그런데 영산도 오니 또 다르다"라고 놀라워했고, 김희선은 "우이도가 포근한 느낌이었다면 영산도는 오랜 시간 다져온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라고 영산도를 만난 첫 느낌을 고백했다.

특히 세 사람은 영산도의 한 골목에서 들장미를 발견하자 돌연 미모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들장미와 미모 대결에 나선 김희선은 미역 여사 변신해 미모에 패하고 말아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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