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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미세먼지 해결 中과 협의 용의”

입력 : 2017-07-03 18:59:13 수정 : 2017-07-03 22: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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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후보 청문회 / “마스크 성능 기준 조속히 만들것 / 환경부 정책 계승 아닌 전환 필요” / 野 전문성·리더십 부족 공세 반박 / 아들 특혜 취업의혹 적극 해명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화력발전소뿐 아니라 다양한 오염원과 관련된 문제들이 개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외국 기관과의 공동 연구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해 “조속히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북한도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미세먼지 총량관리제와 LPG 차량 도입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하고 특히 수송용 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및 성능 기준 마련 여부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비용을 국민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조금 더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마스크 성능 기준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다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앞서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인사말에서 “현재 환경부 정책은 계승이 아니라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적극적인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공공 부문에서 환경 정책을 맡아본 경험이 일천하고, 전문성과 리더십도 부족한 것 아니냐는 야당의 공세를 반박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가습기살균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4대강 보 개방과 재자연화 등 복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정부의 환경정책 기조로, 박근혜정부의 정책과 상반된 것이다. 김 후보자는 특히 지난 정부 시절 환경부가 4대강 추진 사업을 막지 않은 것과 관련해 “환경부라는 조직이 자신의 미션(임무)에 대해 조직원들끼리 절실하게 공유했는가 하는 부분에 있어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아들 정모씨가 2014년부터 김 후보자가 운영하는 지속가능성센터 지우에서 경력을 쌓고, 지난해 9월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지속가능개발팀에 특혜 취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정씨가 대학생일 때 지우의 보조연구원으로 일하고 임금까지 받으면서 경력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확실한 것은 내가 희망제작소 채용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이날 청문회 종료 직후 무난하게 채택됐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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