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에 포항지역 전직 조폭 가담..수사 확대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17. 7. 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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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포항·대구지역 전직 조직폭력배를 구속하고 실제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 대구지검 포항지청 등에 따르면 프로야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하려한 혐의로 포항지역 전직 조직폭력배 김 모(37)씨와 대구지역 전직 조폭 박 모(36)씨를 최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등이 베팅을 위해 독자적으로 선수를 매수하려 했는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인지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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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CBS 자료사진)
검찰이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포항·대구지역 전직 조직폭력배를 구속하고 실제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 대구지검 포항지청 등에 따르면 프로야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하려한 혐의로 포항지역 전직 조직폭력배 김 모(37)씨와 대구지역 전직 조폭 박 모(36)씨를 최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5월 열린 야구경기에게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기 위해 선수 매수에 나섰다.

광주의 한 술집에서 선수들을 만나 경기에 져 주는 대가로 3천만 원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를 매수한 팀이 져야 하는 계획과 달리 해당 경기에서 이기며 승부 조작 계획이 틀어졌다.

이들은 거액의 승부 조작 베팅을 했다가 모두 잃게 됐고, 선수 매수에 가담한 공범 김 모(36)씨를 무차별 폭행해 안면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혔다.

해당 사건은 공범이자 폭행 피해자 김씨가 폭행혐의로 김 씨 등을 고소해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여부와 일당이 더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등이 베팅을 위해 독자적으로 선수를 매수하려 했는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인지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프로야구 선수들을 불러 금품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승부조작 대가가 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선수들의 가담 여부를 밝히는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제안받은 선수가 몇 명인지 알 수 없다"면서 "의혹이 제기된 선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 전직 조직 폭력배 김 씨는 지난 2011년 축구승부조작에도 가담해 징역 1년을 복역하고 최근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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