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이상순, 우리가 원하던 예능 '뉴 페이스'

배정남·이상순, 우리가 원하던 예능 '뉴 페이스'

2017.07.03.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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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이상순, 우리가 원하던 예능 '뉴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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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예능에 '뉴 페이스'가 등장했다. 내로라하는 프로 예능인들이 장악한 예능가에 신선한 향기를 폴폴 풍기며 등장한 새 얼굴은 바로 모델 겸 배우 배정남과 가수 이상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은 물론 토크쇼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뉴 페이스' 배정남, 이상순이 주말 예능에 새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팀워크 좋은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 혹은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는 톱스타 아내의 곁에서 이들이 만드는 그림은 의외로 친근하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배정남·이상순, 우리가 원하던 예능 '뉴 페이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배정남은 가장 적절한 포지션을 부여받았다. 메인 게스트도 반고정 멤버도 아닌 '도우미' 캐릭터를 입은 것.

'미래예능연구소' 특집을 시작으로 이효리, 김수현 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일부 '무도'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배정남은 '도우미'라는 위치에 서자, 부담을 떨쳐내고 '배정남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특히 '바캉스 특집'인 줄 알고 캐리어 끌고 따라왔다가 '진짜 사나이'가 되기 위해 입대까지 하게 된 배정남은 "민방위 3년 차인데", "눈물 나올 것 같다"며 '짠내'를 자아냈다.

또 주삿바늘은 쳐다보지도 못한 채, 시작도 안 한 피검사에 "피 많이 뽑아 간다"며 걱정을 풀가동한 배정남의 모습은 '무도'와 너무도 잘 어울렸다.

어린 시절, 고된 공장일로 허리와 무릎을 다쳐 공익 근무를 했던 배정남이 앞으로 '무도-진짜 사나이' 특집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시청자의 기대가 높다.

배정남·이상순, 우리가 원하던 예능 '뉴 페이스'

반면 이상순은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가장 큰 발견이다. 아니, 이상순 없었으면 '효리네 민박' 어쩔 뻔했느냐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사실 시청자들에게 리얼 예능 속 이효리의 모습은 이미 익숙하다. 또 '효리네 민박' 자체가 여타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포맷이 아니기에 첫 방송 이후 다소 '루즈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뉴 페이스' 이상순이 부각되자, '효리네 민박'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효리네 민박' 2회에서 이상순은 '이효리 남편' 그 이상의 면모를 드러냈다. 스물다섯 여성 손님들에게는 시원한 수박 주스를 건네는 수줍음 많은 민박집 사장님이었고, 구아나와 모카, 석삼이 등 반려견들에게는 세상 다정한 아빠였다.

사랑꾼 면모도 빛났다. 첫 민박 손님들에게 부부의 침실을 내어준 뒤, 이상순은 1층에 커튼을 달아 부부만의 공간을 마련했다. 고단한 하루를 보낸 뒤에도 아내 이효리의 잠들기 전 수다를 귀담아 들어주며 여전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깜짝 놀랄 만한 요리 실력도 선보였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공수한 바지락을 듬뿍 담은 봉골레 파스타와 수제 브로콜리 수프를 곁들인 조식은 모두 이상순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 합류하는 '스텝' 아이유와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 JTBC '효리네 민박'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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