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복면가왕' 흥부자댁의 도전이 6연승에서 멈췄다. MC햄버거가 새 가왕이 된 가운데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흥부자댁의 7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복면 가수 스머프, 가오리, 발리걸, MC햄버거가 2, 3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이날 흥부자댁은 결선에 오른 MC햄버거와 대결을 펼쳤다. 흥부자댁은 비와이 '데이 데이(Day Day)'를 선곡했다. 비트가 빠른데다가 랩이 대부분인 힙합 곡이었지만, 그는 자신만의 색깔로 멜로디컬한 랩을 선보여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빠르게 노래하듯 정확한 음정과 박자를 지키며 노래를 가지고 노는 가왕의 모습에 판정단은 "가왕이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흥겨운 멜로디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 매너를 바탕으로 MC햄버거가 승기를 잡았다. 이에 흥부자댁은 7연승에 실패한 채 가면을 벗어야 했다.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소향은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 글로벌 디바다. 하지만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수다스럽고 수더분한 성격이라는 소향이다. 이에 소향이 가면을 벗은 후, 제작진은 지난 세 달 간 소향을 촬영했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향은 스태프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고, 때로는 혼자 막춤을 추기도 하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