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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멕시코에 극적 역전승… 컨페드컵 3위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7-02 23:43 송고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역전승을 거두고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를 차지했다. © AFP=News1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역전승을 거두고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를 차지했다. © AFP=News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이 북중미 대표 멕시코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에 올랐다. 패배 직전 수렁에서 빠져나와 거둔 역전승이었다.

포르투갈이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연장 전반에 나온 실바의 페널티킥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포르투갈 전력이 온전치 않았던 경기다. 에이스 호날두가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칠레와의 준결승전에서 패한 뒤 호날두는 대회 직전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얻은 사실을 뒤늦게 밝혔고, 포르투갈축구협회의 양해를 얻어 먼저 귀국했다.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의 위력은 확실히 반감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갈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전반 14분 포르투갈의 공격수 실바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박스 안에서 받으려다 멕시코 수비수 마르케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애초에는 태클에 문제가 없다고 판정이 내려졌으나 VAR 판독 결과 정정, PK가 선언됐다. 그러나 실바의 킥이 오초아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에서 벗어난 멕시코가 외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치차리토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네투의 몸에 맞고 포르투갈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득점이 거의 결승골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페페의 골이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패색이 짙던 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콰레스마가 올린 크로스를 페페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밀어 넣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제 흐름은 포르투갈 쪽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연장전반 12분, 멕시코의 핸드볼 파울로 포르투갈이 다시 PK를 얻어냈고 이번에는 실바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이 이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결국 2-1로 승리,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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