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중부지방 최고 160mm '물폭탄'..곳곳 고립·침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일 경기·강원지역의 집중호우로 행락객 고립, 도로 침수와 낙석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15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진 평창군 봉평면을 비롯한 강원지역은 갑자기 불어난 하천과 계곡 물에 행락객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일부 지역 교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경기도 가평군 등에서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낙석과 토사 유출로 한때 통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일 경기·강원지역의 집중호우로 행락객 고립, 도로 침수와 낙석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15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진 평창군 봉평면을 비롯한 강원지역은 갑자기 불어난 하천과 계곡 물에 행락객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일부 지역 교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반면 충청 이남 지역은 이날 40㎜ 미만의 비가 내려 피해가 없었다.
이날 오후 8시 10분께 삼척 가곡면 덕풍계곡으로 하산할 예정이던 등산객 13명의 소식이 한때 두절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연락이 닿아 전원이 무사히 하산했다.
또 오후 3시 55분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일대 강물이 불어나 마을로 이어지는 교량이 잠기면서 펜션 투숙객 25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 10분 만에 모두 구조했다.
앞서 오후 2시 29분께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미약골 인근 계곡에서 서울지역 산악회원 12명이 불어난 계곡 물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2시간 30분 만에 빠져나왔다.
낙석·토사 유출과 도로 침수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8시 35분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도로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대전방면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으로 이어지는 신갈분기점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모두 막혔다.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차들을 경부고속도로 수원IC로 우회시켰고 도로공사는 토사 제거 작업을 벌였다.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경기도 가평군 등에서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낙석과 토사 유출로 한때 통제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후 2시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에서 영천 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방음벽을 들이받아 운전자 A(32)씨가 숨졌다.
기상청은 일부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호우특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도와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하고 충청도와 경상북도에는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 강우량은 오후 10시 30분 기준 강원 횡성(청일) 160㎜, 강원 평창(봉평) 153.5㎜, 강원 홍천(내면) 140.0㎜, 경기 양평(청운) 122.5㎜, 경기 남양주(창현) 108.0㎜, 경기 가평(청평) 104.5㎜ 등을 기록했다.
비는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나 밤사이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예보돼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비구름이 북쪽으로 이동한 뒤 새벽에 남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수도권과 강원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나 일부 지역은 경보로 대치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재현 이상학 김도윤 최해민 김용민 기자)
kyoon@yna.co.kr
- ☞ 김정숙 여사의 방미 패션 '총정리'
- ☞ 골프연습장서 주부 납치해 살해...사라진 ‘주범 커플’
- ☞ 여학생 머리카락 냄새 맡고 발가락 만진 교사…"해임 정당"
- ☞ 속초 유골 열여섯 구…6·25 전사자 아니라면 어떻게 묻힌 걸까
- ☞ "반려견 더울까 봐" 선풍기 켜놓고 외출했다 아파트에 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인천공항 내린 줄 알았더니 김포…놀란 승무원도 승객에 되물어 | 연합뉴스
- 정읍서 10대 아르바이트생 때린 고깃집 사장…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삶] "나에겐 성폭행보다 무서운 것이 구타였다" | 연합뉴스
- "5만불 내면 배아 IQ 알려드려요" 실리콘밸리서 유전검사 성행 | 연합뉴스
- 법원 "김의겸 등 '청담동 술자리 의혹' 허위…한동훈에 배상"(종합) | 연합뉴스
- 이스라엘 '가자시티 장악' 앞두고 공세…"하루새 123명 사망"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무슬림 공동체 위협에 영화 '바비' 상영 취소 | 연합뉴스
- '팬 금전 편취 혐의' 티아라 전 멤버 아름, 2심도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김건희, 서울남부구치소 독방 수감…예우 없고 경호도 중단 | 연합뉴스
- 부산 다가구 주택 화재…70대 남성 고독사한 채 발견돼(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