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수홍 부자가 국악인 김영임의 열성 팬으로 나섰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 부자의 나들이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수홍은 아버지와 함께 백화점에 가 스카프 선물을 샀다. 장미 45송이를 엮은 꽃다발도 준비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들은 "수홍 어머니를 위한 선물인가 보다"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스카프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이어 박수홍은 아버지를 모시고 공연장을 찾았다. 판소리 명창 김영임의 데뷔 45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였다. 박수홍은 아버지와 함께 공연이 시작하기 직전, 직접 만들어 간 소형 현수막을 펼치고 응원을 시작했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김영임의 노래에 심취해 무대를 감상했고, 자신이 8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공연이 끝난 후 박수홍 부자는 김영임 대기실을 찾았다. 알고 보니 박스홍 아버지는 김영임의 오랜 팬이었던 것. 준비한 선물을 건넨 박수홍 아버지는 "혼과 영과 몸을 합쳐서 노래를 하신다"며 김영임의 노래를 극찬했다.

이어 오랫동안 소장해 왔던 CD를 꺼내 사인을 받고, 현수막을 편 뒤 인증 사진까지 함께 찍은 박수홍 아버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냈고, 김영임 역시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이에 공감했다. 두 사람은 마음을 나누며 포옹했고, 결국 어머니 생각에 눈물까지 보인 두 사람이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