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MC햄버거, 新가왕 등극..'6연승' 흥부자댁=소향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02 18: 33

'복면가왕'의 흥부자댁은 가수 소향이었다. MC햄버거는 59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노래9단 흥부자댁과 이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들이 등장했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는 스머프와 가오리가 대결을 펼쳤다. 스머프는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을 선곡했다. 가오리는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불렀다.

첫 번째 무대의 승리자는 가오리였다. 58대 41로 아쉽게 탈락한 스머프는 유키스 수현이었다. 수현은 "'유키스 아직 해체 안했냐' 이런 질문을 받고 있고, '임창정이 벌어온 돈 다 까먹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 여전히 해외에서 열심히 활동 중이다. 케이팝 열심히 알리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의 두 번째 무대에는 발리걸과 MC햄버거가 올랐다. 발리걸은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선곡했고, MC햄버거는 플라이 투더 스카이 '미싱 유'를 불렀다. 발리걸은 구성진 목소리로 애절한 감성을 꼭꼭 담아냈고, MC햄버거는 1라운드에서부터 가왕후보로 점쳐진 만큼 엄청난 실력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MC햄버거였다. 67대 32로 탈락한 발리걸의 정체는 '다둥이 엄마'로도 유명한 트로트가수 김혜연이었다. 그는 "요즘이 행사철 대목이다. 하루에 공연을 12번이나 한 적이 있다. 다둥이 엄마로도 유명하다. 아이들이 네 명인데, 아이들이 '엄마는 복면가왕 못 나가지?'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에 나선 가오리와 MC햄버거는 가왕에 꼭 오르겠다는 다짐을 했다. 가오리는 야다의 '진혼'을, MC햄버거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렀다. MC햄버거는 81대18로 가오리를 크게 이기고 가왕후보에 진출했다. 
가오리의 정체는 '레전드 괴물보컬'이라 불리는 노래 '매일매일 기다려'의 주인공 티삼스 김화수였다. 김화수는 "방송무대에 선 것이 바로 24년 만의 일이다. 김구라 씨가 제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시더라. 그게 정말 힘이 됐다. 아직도 나의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해주는 팬이 있구나 싶어서 정말 놀랐다. 중간에 성대결정이 한 번 와서 옛날처럼 3옥타브 고음은 안 되지만, 대학교 때 열정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혀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복면가왕 결정전에 나선 흥부자댁은 비와이의 '데이데이'를 불렀다.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관객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흥부자댁은 랩을 정확한 멜로디에 실어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결과는 MC햄버거의 승리였다. MC햄버거는 59대 복면가왕이 됐고, 흥부자댁은 아쉽게 6연승에 그치고 말았다. 여성 최초 6연승에 성공한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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