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맞는 청문회 슈퍼위크..낙마공세, 꼬인 정국 풀릴까

3일, 김은경·정현백·유영민·박정화·조재연 등 실시
김상곤·송영무·조대엽 보고서 채택으로 갈등 이어갈 듯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2017.6.14/뉴스1© News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지난주 김상곤·송영무·조대엽 등 이른바 '청문회 슈퍼위크'를 보낸 국회가 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3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는 4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는 4일과 5일 박정화·조재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야당은 김은경 후보자의 용영보고서 자기 표절, 아들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유영민 후보자에게는 위장전입·농지법 위반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코드 인사 등에 대한 검증이 예상된다.

정현백 후보자는 참여연대 대표 당시 천안함 폭침 조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청문회에서는 이에 대한 사상검증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김상곤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 2017.6.11/뉴스1

다만 야당이 '신 부적격 3종세트'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하던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들과 달리 이들은 큰 흠결이 없다는 평가여서 비교적 무난한 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새롭게 청문 절차에 들어가는 후보들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노동부 장관에 대한 공방을 이번주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환노위는 3일 김상곤·조대엽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안건으로 올려놨지만, 채택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또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송영무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으나 야당의 강력 반발에 부딪혀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일 구두논평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것뿐 아니라 사실로 드러난 것들이 많다"며 "(임명을) 강행하고 고집해 국민의 뜻과 멀리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은 또 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에서 일부 해명되는 부분이 혹시라도 있나 청문회에 참여했는데 더 부정적이었다"며 "이 세 분에 대해서는 지명철회 혹은 자진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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