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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계 3대 박물관 러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업무협약

등록 2017.07.02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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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미카일 보리소비치 피오트로프스키(Mikhail Borisovich Piotrovsky) 관장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미카일 보리소비치 피오트로프스키(Mikhail Borisovich Piotrovsky) 관장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1일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라시아를ㅈ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미카일 보리소비치 피오트로프스키(Mikhail Borisovich Piotrovsky) 관장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내가 시장이 된 후 서울에 13개 박물관을 새로 지었거나 지을 계획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박물관 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1년에 1000억원을 박물관에 쓰기 때문에 시정 파탄 걱정까지 나오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박물관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한국 국립박물관들의 상호 협력은 지금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며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앞으로 중국 상하이에 분관을 만들기로 했다고 하니 서울에도 에르미타주 분관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피오트로프스키 관장은 "의미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업무협약 후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서울시·에르미타주박물관 소유 작품을 활용한 공동기획과 상호교류 전시 ▲박물관 조성·운영 노하우, 유물 확보·보존 방안 노하우 공유 ▲문화예술 조사와 연구자료·소장자료 상호 공유 등이다.

 1754년 세워진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1050개 전시실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렘브란트 등 세계 유명화가의 작품을 비롯해 약 270만점에 이르는 전시품을 보유해 유럽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다른 대형 박물관과는 달리 소장품 대부분이 약탈이 아닌 왕정시대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구입된 것이라 자국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부를 둘러봤다. (사진= 서울시 제공) <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부를 둘러봤다. (사진=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피오트로프스키 박물관장은 1992년 박물관장으로 임명된 이후 25년간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아버지인 보리스 피오트로프스키 역시 에르미타주 박물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시는 내년 서울공예박물관을 신규 개관한 뒤 에르미타주 소장 공예품 공동 기획 전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청에서 게오르기 세르게예비치 폴타브첸코(Georgy Sergeyevich Poltavchenko) 시장을 만나 사회정책, 문화·예술, 교육, 교통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장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오르기 세르게예비치 폴타브첸코 시장은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으로 선출됐고 2014년에는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학교·병원·다문화가정 등 지원에 시 예산의 50% 이상을 편성하는 등 사회정책 부문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러시아 중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역임했을 만큼 러시아 정치계에서는 비중 있는 인물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청에서 게오르기 세르게예비치 폴타브첸코(Georgy Sergeyevich Poltavchenko) 시장을 만나 사회정책·문화예술·교육·교통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청에서 게오르기 세르게예비치 폴타브첸코(Georgy Sergeyevich Poltavchenko) 시장을 만나 사회정책·문화예술·교육·교통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폴타브첸코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교수·학생 교환 활성화 ▲양 도시 산업단지간 교류 활성화 ▲대중교통·환경보호·쓰레기재활용 정책 전수 ▲어린이 문화교류 등을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은 "내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G20 회의가 열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지미르 푸틴 대통령간 양자회담이 개최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으므로 한러 관계가 훨씬 더 강화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에 실질적 협력은 양국관계의 내용을 채우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만들고 문서로 합의한 뒤 착수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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