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보조작’ 이준서·김인원·김성호 3일 소환

기사승인 2017-07-02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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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제보조작’ 이준서·김인원·김성호 3일 소환[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혐의에 연루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오는 3일 무더기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검은 2일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과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일한 김성호 수석부단장, 김인원 부단장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터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이씨의 제보 조작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조작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에 대해서는 다른 지도부 보고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혐의로 이씨를 긴급체포해 29일 구속시켰다. 또 지난달 27일 이 전 최고위원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다음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사이 공모 개연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전 최고의원은 "제보가 조작된 사실은 몰랐으며, 이번 사건은 이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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