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교류전에서 또다시 패했다.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를 9-5로 꺾었다. 나머지 3경기는 장마 전선에 영향으로 우천 취소됐다.


고양은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 다이노스 홈구장에서 열린 KBO 퓨처스 리그 교류전 소프트뱅크(3군)와 2차전 경기에서 3-4로 졌다. 고양은 지난달 30일, 1-6 패배에 이어 교류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 말 이원재는 선발 후루야에 이어 올라온 나카무라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고양은 심재윤의 우전 안타까지 터지며 기세를 올렸지만 추가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재때 추가 득점을 챙기지 못한 고양은 9회 초 다시 실점하며 승리를 내줬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1사 1, 3루에서 마츠모토는 민태호의 공을 받아 쳐 유격수 방면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이 점수가 결승 득점이 됐다.


8회 말 1사 때 마운드에 오른 소프트뱅크 마지막 투수 사이토는 조평호에게만 4구를 내줬을 뿐, 김찬형, 박광열, 조원빈, 이호준, 이원재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고양은 뒷심 부족으로, 교류전 첫 승을 2일 경기로 미뤄야 했다.


KIA는 1일 전남 함평에 위치한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5로 승리, 시즌 36승(2무 29패)째를 챙기며 2연승을 달렸다. 오준혁은 5타석 3타수 3안타 3득점 2볼넷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정민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LG는 각각 2안타 씩 때려낸 장준원, 김주성의 타격 폭발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KIA에 6실점한 점이 뼈아팠다. 이로써 LG는 28승(6무 39패)를 기록, 5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경찰 야구단과 한화의 서산 경기,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익산 경기는 우천으로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만이 5회 초까지 진행됐다.


삼성이 경기 초반 타선이 터지면서 5-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이천에 장대비가 쏟아졌고, 결국 5회를 채 마치지 못한 채 경기가 취소됐다. 삼성에게는 아쉬움이, 두산에게는 운이 따른 경기였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고양 다이노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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