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초아, 탈퇴 후 첫 공식석상…AOA 언급無·한차례 눈물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01 15: 30

그룹 AOA 전 멤버 초아가 그룹 탈퇴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AOA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복합적인 감정에 눈물을 쏟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일 경기도 수원시 AK플라자에서 그룹 AOA 전 멤버 초아 팬사인회가 개최됐다. 이는 초아의 AOA 탈퇴 이후 첫 개인 스케줄로, 탈퇴가 결정된 지 정확히 하루 만에 진행된 일정이었다. 
팬사인회 현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한 초아의 팬, AOA 탈퇴 이후 첫 심경을 듣고자 모인 AOA의 팬, 또 수많은 매체 취재진들이 운집해 장관을 연출했다. 

초아는 다소 긴장한 듯 했지만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팬사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 없이 묵묵부관으로 일관했으나, 팬들의 악수요청 및 CD 사인 요청 등은 흔쾌히 들어주며 미소지었다. 밝게 소리내며 웃는 모습도 수 차례 있었다. 
하지만 한 팬이 등장해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1절을 모두 열창하자 분위기는 바뀌었다. 초아는 팬이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에 여러 생각이 든 듯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주변도 숙연해졌다. 초아는 감정을 추스르느라 약 2~3분간 팬사인회를 지연시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별도로 AOA를 언급하는 일은 없었다. 팬들도 밝은 모습으로 초아에게 다가가 선물을 건네주거나 화관을 전하는 등 초아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모습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현장은 취재진이 몰릴 줄 예상하지 못한 터라 질서 유지에 애를 먹어야 했다. 팬들과 취재진은 물론 현장을 지나가던 일반 시민들도 초아를 보기 위해 몰려들어 적잖은 불편이 생기기도 했다. 
초아는 1일 팬사인회를 끝으로 별도의 활동은 예정돼 있지 않다. 과연 초아가 탈퇴 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초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초아의 AOA 탈퇴 소식을 알렸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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