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케인 "사드 환경영향평가 실시 올바른 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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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매케인 위원장은 "한일간 여러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가슴아픈 사안이고 한국인의 자존심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해결이 어렵다는 것도 잘 안다"며 "이런 민감한 문제 해결에 대통령의 행운을 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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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방한무산에 文 "아쉬워..언제든 연락주길"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미국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매케인 위원장이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오후 3시부터 40분간 문 대통령을 접견해 이러한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의 한국 부담을 말했을 때 매케인 위원장이 반대 의견을 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는 것이 국민을 이끄는 올바른 지름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의 정신에 기초해 좋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관련 한국정부의 협력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지금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한 시기고 한미간 이견이 있더라도 파트너로 대화와 협상으로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택 미군기지는 관련비용의 약 100억불을 한국이 부담하고 있다"면서 "한국 내 다른 미군 기지들도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GDP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의 국방비 지출 국가 중 하나고 미국의 동맹국 중 미국으로부터 무기 수입액이 높은 나라"라며 "주한미군 주둔 방위비 분담 관련 논의 때 매케인 위원장이 이를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런 사실을 미국 국민에게 계속 상기시켜 주는 게 좋겠다"며 "미국엔 저처럼 한국을 도와줄 사람이 많다"고 화답했다.
또한 매케인 위원장은 "한일간 여러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가슴아픈 사안이고 한국인의 자존심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해결이 어렵다는 것도 잘 안다"며 "이런 민감한 문제 해결에 대통령의 행운을 빈다"고도 했다.
지난 2015년 말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박근혜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많은 한국인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 재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당초 문 대통령은 매케인 위원장과 단독 면담 계획이 없었으나 매케인 의원이 '앞서 문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던 만큼 이번엔 꼭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며 일정이 성사됐다.
매케인 위원장은 지난 5월27~28일 방한해 문 대통령 면담을 청와대에 요청했지만 일정 조율 중 불발됐었다.
매케인 위원장은 "만나줘 감사하다"며 "어제 상하원 지도부와 함께 만난 자리는 매우 좋은 면담이 됐다. 대통령이 상원의원들 질의에 침착하고 완벽하게 대답해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방한이 무산됐던 것이 아쉬웠다"며 "다음에 언제든 한국에 오면 연락달라"고 화답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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