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질문했다가 뒷조사 당한 여학생의 정체

신은정 기자 2017. 7.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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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한창이던 5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행사장에서 비판적인 질문을 했다가 '뒷조사' 대상자로 지목당한 여학생은 대학생당 대표로 확인됐다.

'뒷조사' 당사자로 지목된 대학생당 대표인 김유정씨는 "국민의당이 뒷조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안철수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공약을 요구한 것뿐인데 돌아온 것은 불법 민간 사찰이었다"면서 "대학생들을 대표해 반값등록금을 요구했는데 의견은 무시하고 나를 그저 민주당 당원이라고 생각해 문재인 깎아내리기에 써먹을 궁리나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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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화면 캡처

대선이 한창이던 5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행사장에서 비판적인 질문을 했다가 '뒷조사' 대상자로 지목당한 여학생은 대학생당 대표로 확인됐다. 창당을 준비 중인 대학생 단체다. 그러나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당원인 이유미씨는 당시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 학생의 이름과 당적을 밝혀야 한다고 대화했었다. 이 학생이 소속된 대학생당은 30일 국민의당을 규탄했다.

대학생당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민심 우롱 대학생 불법사찰 국민의당 규탄 기자회견' 항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안철수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공약을 요구한 것뿐인데 돌아온 것은 불법 민간 사찰이었다"고 했다.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대학생당 관계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2일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참여한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에서 안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공약 약속을 요구했던 대학생들에 대한 불법사찰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당에 사과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뒷조사' 당사자로 지목된 대학생당 대표인 김유정씨는 "국민의당이 뒷조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안철수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공약을 요구한 것뿐인데 돌아온 것은 불법 민간 사찰이었다"면서 "대학생들을 대표해 반값등록금을 요구했는데 의견은 무시하고 나를 그저 민주당 당원이라고 생각해 문재인 깎아내리기에 써먹을 궁리나 했다"고 비판했다.

비디오머그 화면 캡처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대학생당 관계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2일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참여한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에서 안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공약 약속을 요구했던 대학생들에 대한 불법사찰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당에 사과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김유정씨는 5월 초 안철수 후보가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라는 행사에 참여해 "반값등록금이 시기상조라니 이해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보다 후퇴한 입장이다"라면서 안철수 대선후보의 등록금 공약을 비판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있고 나서 후속 조치였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당시 이유미씨에게 '안철수 홍대 행사에서 돌발상황이 생겼다'식으로 하소연하면서 "그 친구들 이래저래 추적해서 이름 소속 출신은 찾았다"고 말했다. 또 "관건은 더불어민주당에 당 가입되어있는가 문제" "그것만 확인하면 대박이다"라고도 했다. 두 사람의 이런 문자 대화는 SBS가 29일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 이준서-이유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라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문자 대화 전문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학생들을 두고 "미친애들" "스타병에 걸렸다" 등의 힐난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대학생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지도부가 대학생당 당원에 대해 '미친애들, 스타병에 걸린애들'이라 말한것에 부쳐"라면서 "반사"라고 적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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