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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투' 정용운 "그저 팀에 도움 되려 노력할 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6-30 22:57 송고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정용운이 역투하고 있다. 2017.6.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정용운이 역투하고 있다. 2017.6.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의 정용운이 팀 승리를 이끄는 호투를 펼친 뒤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정용운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정용운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LG를 10-6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도 지켜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깨끗한 좌전안타를 내준 것. 이형종의 도루 실패로 한 숨을 돌렸지만 백창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직접 실책을 범해 박용택까지 출루시켰다. 1사 1,2루 위기.

그러나 정용운은 양석환을 2루수 뜬공,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 2,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4회말 2점을 내줬으나 5회말을 다시 실점없이 마치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경기 후 정용운은 "타자들이 잘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1회에 제구가 좋지 못했는데,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다. 최대한 제구를 잡아가려 노력하면서 2회부터 안정을 찾았던 것 같다. 특히 포수 (김)민식이 사인대로 던지다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넘겼다.
이어 정용운은 "오늘 잘 던져 승리를 챙겼지만 난 아직 확실한 선발이 아니다"라며 "기회가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다. 난 그저 열심히 준비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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