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최정, '제구왕' 윤성환의 투심도 깼다

배중현 2017. 6. 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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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SK 간판타자 최정(30)이 삼성 윤성환(36)의 복잡한 투구 레퍼토리를 이겨냈다.

최정은 30일 열린 인천 삼성전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때려내고 팀 승리(7-5)를 견인했다. 홈런포를 3경기 만에 가동하면서 이 부문 2위 팀 동료 한동민(22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와 공동 홈런왕(40개)에 올랐던 페이스를 넘어선다.

인상 깊은 28번째 홈런이었다. 최정은 이날 2-3으로 뒤진 3회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무사 1·2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3구째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공략한 구종은 시속 137km '투심'이었다.

예상을 깬 구종이었다. 윤성환은 SK 타자를 상대로 투심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6일에는 투구수 108개 중 투심이 단 1개도 없었다. 직구(60개)·커브(14개)·슬라이더(27개)·체인지업(7개)으로 경기를 끝냈다.

30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1~2회까지 투구수 40개 중 투심은 2개뿐이었다. 비율은 5%. 대체로 직구와 커브·슬라이더로 타자와 승부했다. 그러나 3회 최정 타석 때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초구 139km 직구 이후 2구째 136km 투심을 던지더니 3구째 역시 137km 투심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게 독이 됐다. 최정이 흔들리지 않고 타격감으로 투심을 극복했다.

최정의 시즌 첫 투심 공략 홈런. 앞서 기록한 홈런 27개는 직구 17개·슬라이더 6개·체인지업 1개·포크볼 3개였다. 하지만 투심을 때려내 28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는 국내 투수 중 컨트롤이 가장 예리하고, 변화구가 위력적인 윤성환이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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