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수업을 바꿔라'에서 요리에 특화된 덴마크 학교를 소개했다.

30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수업을 바꿔라'는 덴마크 교육이 소개된 가운데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김소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소개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소재한 아마 패레드 스콜레 학교였다. 특히 남다른 요리 수업으로 잘 알려진 학교였다.

학교는 요리 전문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임에도 범상치 않은 조리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또 학생들이 직접 조리해 점심을 나눠먹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도시락을 들고 다니는 덴마크 학교에서도 이례적인 시스템이었다.

요리수업은 4학년부터 필수적으로 받아야 했다. 요리 수업 전 위생 교육이 먼저 진행됐다. 학생들은 요리 수업을 통해 생소한 식재료를 관찰하고 재료의 영양소와 쓰임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승연 작가는 "덴마크는 GDP가 높아서 공업이 더 많이 발달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많은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한다. 농사를 지어 채소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요리를 지어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맛있는 요리로 만들어서 팔까를 생각한다. 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에서는 요리가 최고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각각의 담당 구역에서 칼질부터 조리까지 배분 받은 역할을 열심히 수행했다. 단순히 요리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통해 수학과 과학 등 다른 학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는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닌 전교생이 먹어야 하는 급식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레스토랑 주방을 방불케 하는 열띤 현장 속 학생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요리에 집중했다.

요리가 끝이 아니었다. 학생들은 직접 다른 학년 학생들의 배식을 하거나 편식을 하는 학생들의 음식 지도까지 나서고 있었다. 식사가 끝나면 직접 뒷정리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홍진경은 "집에 가면 뻗겠다"며 귀엽다는 표정을 보였고, 김성주는 "요리하는 것 보다 치우는 게 더 힘들다"며 아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직접 덴마크 요리 수업을 체험하고 온 이적은 "맛도 괜찮았다. 기본 이상의 수준을 냈다.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며 흐뭇해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